(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0년 국채선물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 반짝 상승하고서 반락했다.

홍 부총리는 3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늘어난 국고채 물량을 한국은행이 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한은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현재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2틱 내린 133.6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46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30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홍 부총리의 발언이 나온 뒤 잠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약세로 내려왔다.

3년 국채선물은 7틱 내린 112.0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48계약 팔았고, 은행이 179계약 샀다.

홍 부총리는 3차 추경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은행이 국고채를 흡수해주는 역할을, 상당 부분 그런 물량들을 한은이 소화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고채 시장에 대한 충격이 상당히 완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시장안정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국고채 단순매입 정례화 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은이 3차 추경에 맞춰 단순매입을 발표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니었다"며 "시장이 다소 실망한 듯하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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