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당국, 마스크 판매 승인 거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전기차업체인 BYD(비야디)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일본의 소프트뱅크로부터 의료용 마스크를 수주했으나 공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YD는 캘리포니아주에 10억달러 규모의 N95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으나 지난달 31일까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안전보건연구원(NIOSH)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지 못했다.

BYD는 그러나 계약이 파기되지 않았으며 다시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IOSH는 BYD 마스크 승인과 관련해 지난 1일 "지금 추가로 업데이트할 것이 없다"고 말해 BYD가 인증서를 받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스텔라 리 BYD 북미 담당 헤드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와의 계약이 두 번째 연기됐다면서 BYD가 이르면 다음 주에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 헤드는 CDC가 고용한 외부 감사관들이 이번 주 중국 BYD 공장에 대한 감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또한 우리에게 학습곡선이 되고 있다"면서 "NIOSH 사람들은 매우 전문적이며 엄격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BYD는 캘리포니아주와의 계약에서 마스크 조달 기한을 맞추지 못하면서 주정부가 선지급한 2억5천만달러를 반환했다.

이후 마스크 조달 기한이 지난달 31일까지 연장됐으나 BYD가 그때까지도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계약은 2차로 연장된 것이다.

BYD는 소프트뱅크와도 마스크 계약을 했으나 지난 1일 기준 공급한 물량은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주문건도 NIOSH의 승인에 달렸다고 말했다.

리 헤드는 BYD가 일본 당국으로부터 동등한 인증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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