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금융 시장이 양심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2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크래머는 최근 방송에서 투자자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흑인 사망'으로 비롯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며 격화되고 있으나 미국 증시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크래머는 많은 곳에서 시위가 발생하고 폭동으로 변하고 있다며 시장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무정하거나 시위를 촉발한 경찰의 만행을 지지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시장이 인종 차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바라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공감하는 차원에서 주가가 하락하길 원하는 것인데 시장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크래머는 강조했다.

크래머는 시장은 눈이 없는 장님이고 귀가 없는 귀머거리라며 아무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투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재택 경제 관련주 투자를 추천하면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단순히 해당 종목의 주가가 뛰기 때문으로 옳고 그름과 상관없다고 말했다.

크래머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저항 움직임을 지적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차 대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모든 전염병이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며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지속하는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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