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에 상승한 뒤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3.9bp 상승한 0.869%, 10년물은 5.5bp 오른 1.41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3틱 내린 112.0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371계약 팔았고, 기관이 4천438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 가격은 62틱 하락한 133.33였다. 외국인이 5천289계약 순매도했고, 기관이 5천192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그에 따른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 관련 기대는 채권시장 호재가 될 수 있었지만 외국인이 되판 영향이 컸다"며 "기준금리 인하분을 무시할 정도로 장이 바뀌었는데 과한 측면이 있어 어느 정도 되돌림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얼마나 금리가 올라야 한은이 매입을 할 수 있는 지가 문제"라며 "현 상태에서 들어올 수준은 아니다. 10년 금리가 1.5%대는 돼야 직전 상단 수준으로 볼 수 있어 앞으로 더 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5bp 오른 0.845%,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1.5bp 상승한 1.372%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고채 물량을 한국은행이 소화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한은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뒤 외국인 선물 매도세에 반등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371계약, 10년 선물을 5천289계약 팔았다.

외국인은 꾸준히 매입을 늘려놓은 상태에서 현 환율 수준을 고려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3년 국채선물은 7만8천48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95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9천124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60계약 줄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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