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주에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5일에는 의장단을 선출하고 법에 따라 국회 문을 여는 것은 협상과 양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부는 35조3천억원의 3차 추경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경 처리를 서두르겠다는 의지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개원 국회에 반드시 함께해서 여야가 함께 새로운 국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국난 상황 속에 국민들께 일하는 국회의 희망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수출규제 조치 해제에 응답하지 않은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서 최종 승소하도록 역량을 모으고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통한 자립도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소득분배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잠정치에서 노동소득분배율이 65.5%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다"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가 위기일수록 노동소득분배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집중돼야 하고 그래서 '한국판 뉴딜'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기 부양과 사회보장정책을 양 날개로 하는데 재정정책이 동력"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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