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위험 선호 분위기에도 하단이 꾸준히 지지되며 1,210원대 후반까지 낙폭을 줄였다.

1,215원 아래에서 대기하던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7.50원 하락한 1,217.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갭다운 출발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장중 2.7% 이상 상승하며 2,140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외국인도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증권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오전 중 달러화 환율은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214.5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대기하던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은 1,216~1,218원대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7.08위안대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7.11위안 수준으로 레벨을 높여 횡보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틀 연속 달러-원 환율이 많이 내려왔다"며 "리스크온 심화에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겠지만, 이틀간 빠르게 하락했고 1,215원 아래에서 적극적인 매도로 나서기엔 1,210원 하향 돌파 가능성이 크지 않아 주춤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결제를 미뤘던 업체들이 저점매수에 계속 나서고 있어 하단 지지력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에는 1,2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9엔 하락한 108.51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369달러 오른 1.1205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2.1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1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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