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장 中 IT 기업들, 속속 홍콩 2차 상장하리란 기대 탓"

다우존스 "홍콩 증시 유동성 확대-주가 강세 전망"

"가중 투표제-2차 상장사 항셍 지수 편입 허용도 작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디엔핑 주식이 3일 홍콩 증시에서 장중 7% 이상 치솟는 강세를 보인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메이투안디엔핑 주식이 이날 오전 장 기록적인 160.70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57.70홍콩달러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지난달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치솟은 바 있다.

다우존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게임 기업 넷이즈가 홍콩 2차 상장으로 최대 26억 달러 상당을 차입하려는 것으로 발표된 후 더 많은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되는 점이 메이투안디엔핑 주가를 치솟게 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와 샤오미도 이날 홍콩 증시에서 각각 4%와 2.4%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기업 2차 상장이 홍콩 증시 유동성을 확대하고 주가 상승도 부추길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다우존스에 전했다.

다우존스는 이와 관련해 홍콩 증시 벤치마크인 항셍 지수가 지난달 가중 투표 시스템을 가진 경우와 2차 상장하려는 기업도 포함하기로 규정을 바꿨음을 상기시켰다.

규정이 바뀐 후 알리바바, 샤오미 및 메이투안디엔핑도 이르면 8월 항셍 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시틱 증권이 내다봤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메이투안디엔핑 가치는 3일 장중 7천85억6천만 홍콩달러로 늘어나면서,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이어 시총 3위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 평가됐다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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