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로화는 다음날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유로 강세,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3일 오후 1시 5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28엔(0.03%) 하락한 108.562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336달러(0.30%) 오른 1.12027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24엔(0.20%) 상승한 121.59엔을 나타냈다.

유로화는 ECB 회의를 앞두고 중앙은행이 부양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에 상승했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의 규모를 5천억유로가량 추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PEPP의 규모는 7천500억 유로다.

ECB의 추가 부양책은 유로화에 부정적이지만, 최근 ECB의 부양책이 유로존 주변국의 국채 금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달러화도 이날 달러화에 오름세를 보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0.0036달러(0.52%) 오른 0.6931달러를 기록했다.

호주가 올해 1분기 9년 만에 처음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상보다 덜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호주달러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계절조정치) 감소했다고 호주통계청이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 감소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 마이너스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파운드화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4차 미래관계 협상을 주목하며 상승했다.

양측은 2일부터 4일까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 ITV 보도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영국 야당에 보낸 서신에서 영국이 원할 경우 브렉시트 이행 기간을 늘리는 선택지가 있다며, (EU는) 브렉시트 2년 연기 방안에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위험 선호 심리에 대체로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이 시각 0.23% 하락한 97.434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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