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시중은행이 올해 들어 소기업 대출을 목적으로 한 금융채 발행이 크게 늘렸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3일 보도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시중은행의 1월~5월 소기업 금융채 발행액은 330% 급증한 2천752억8천만 위안(한화 약 47조원)을 기록했다.

소기업 금융채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소기업 대출에만 이용할 수 있는 채권이다.

소기업 금융채를 가장 많이 발행한 은행은 공상은행, 베이징은행, 핑안은행, 중신은행으로 조사됐다.

이들 은행 모두 소기업 금융채를 처음 발행해 본 곳이다.

차이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 당국이 일련의 정책을 내놓으면서 소기업 금융채 발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월 31일 회의에서 중국 정부 당국이 소기업을 위한 금융채권 3천억 위안어치 발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한 은행관계자는 풍부한 시장 유동성이 금융채 발행 비용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5월 동안 중국 농업은행은 소기업 금융채 200억 위안어치를 금리 1.99%에 발행했다.

중국은행은 소기업 금융채 100억 위안어치를 금리 2.65%에 발행했다.

지난해 12월 금리가 3.25%였던 것과 비교해 낮아진 것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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