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상승…외국인 선물 매도+한은 매입 실망감
[채권-마감] 금리 상승…외국인 선물 매도+한은 매입 실망감
  • 노요빈 기자
  • 승인 2020.06.03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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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도하면서 약세 압력을 주도했다.

이날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와 국채 매입 요청이 있었지만, 한국은행이 매입과 관련한 기존 입장을 유지한 채 별다른 신호를 주지 않은 점도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졌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5bp 오른 0.866%, 10년물은 4.8bp 상승한 1.42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4틱 하락한 111.99를 나타냈다. 은행이 3천386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5천140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2틱 내린 133.23에 거래됐다. 증권이 6천847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만260계약 팔았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61%에 거래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미국장 움직임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홍남기 부총리의 국채 매입 요청에도 인포맥스 등을 통해 전해진 한국은행 관계자 발언이 강경해 국채 매입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며 "투심이 약해지면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기관이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마감 후 장외 거래에서는 다시 강해지는 추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금통위 이후에 3년 선물을 매도한 상황이었지만 오늘은 10년 선물까지 매도하면서 장이 약해졌다"며 "한은을 향한 국채매입 실망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추경 등 악재를 확인한 상황에서 금리 레벨이 상단 테스트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장에 이어 미국장도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5bp 오른 0.845%,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1.5bp 상승한 1.37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경제 회복 기대 속에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53bp 오른 0.6852%, 2년물 금리는 0.79bp 상승한 0.1643%를 나타냈다.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 시위가 격화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에 집중했다.

국채선물은 전일 장 막판 강세를 되돌리면서 하락 출발했다.

전일 국채선물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추경 규모를 확정적으로 언급하면서 급반등한 채 장을 마쳤다.

약세 구간을 등락하던 국채선물은 오전 10시에 전해진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이슈에 크게 반응했다.

10년 선물은 3차 추경 발표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에 반짝 반등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국채 매입과 관련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실망감에 재차 약세로 반락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이번 3차 추경의 규모가 35조3천억 원이고, 이 가운데 국채 발행물량은 23조8천억 원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홍남기 부총리는 추경 편성으로 늘어난 국고채 물량을 한국은행이 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에는 외국인 순매도세가 국채선물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장중에 10년 선물 순매도 규모를 지속해 늘렸고, 3년 선물마저 순매도 전환했다.

그동안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려놓은 상황에서 현 환율 수준을 고려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오후장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하방 압력을 지속했다. 10년 선물은 장중에 89틱 급락하기도 하는 등 국채선물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약 100일 만에 2,100선을 넘어서는 등 리스크온 분위기가 채권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140계약, 10년 선물을 1만260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14만2천29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26계약 감소했다. LKTB는 8만7천88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469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5bp 오른 0.866%, 5년물은 2.3bp 상승한 1.15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8bp 상승한 1.42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3bp 오른 1.546%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3bp 상승한 1.585%, 50년물은 1.3bp 오른 1.58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8bp 상승한 0.596%, 1년물은 1.5bp 오른 0.650%를 나타냈다. 2년물은 2.0bp 오른 0.78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1.7bp 상승한 2.19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9bp 오른 8.48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보합인 0.81%를 나타냈다. CP 91물도 전 거래일과 같은 1.61%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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