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타격을 입은 유럽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5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1.9로 집계됐다고 발표됐다.

지난 4월 사상 최저인 13.6으로 추락했던 PMI는 한 달 만에 대폭 상승했다.

유로존의 서비스업 PMI도 30.5로 4월 대비 18.5포인트 치솟았고 영국의 서비스업 PMI 역시 29.0으로 전달 대비 15.6포인트 올랐다.

여전히 PMI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를 밑돌고 있으나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이후 이내 반등했다는 데서 회복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5월 합성 PMI가 32.3으로 2개월래 최고를 기록했고 프랑스의 같은 달 PMI는 32.1로 3개월래 최고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5월 합성 PMI도 각각 33.9, 29.2로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 마킷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유로존 국가가 경제 활동 위축을 견뎌내고 있다"면서 "모든 국가에서 경기 하락세가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IHS 마킷의 팀 무어 디렉터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영국 서비스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지만 봉쇄조치 완화로 일부 업종은 업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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