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치도 상향 조정…"일자리 감소 4월 정점 찍은 듯"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5월 민간부문 고용이 사상 최악 충격에서는 벗어났다.

3일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 명 감소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5만 명 감소보다 감소 규모가 대폭 작았다.

4월 수치는 당초 2천23만6천 명 감소에서 1천955만7천 명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앞서 발표된 지난 4월 수치는 200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일자리 손실을 나타냈다. 이전 사상 최대 감소 규모가 금융위기 속에서 대침체가 동반됐던 2009년 2월의 83만4천665명이었다는 점에서, 큰 폭 줄었지만 5월 수치도 여전히 이를 웃돈다.

민간부문 고용은 지난 1월에는 29만1천 명이 늘어나 2015년 5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고, 2월에는 18만3천 명이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감소세로 전환했고 4월에는 감소 규모가 대폭 커졌다.

5월 서비스업종은 196만7천 명을 줄였고, 건설과 제조, 광업 등 제품 생산 분야 역시 79만4천명을 축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60만4천 명을 줄였고, 중견기업이 72만2천 명, 소기업은 43만5천 명을 축소했다.

ADP 연구소의 아후 일디르마즈 부대표는 "팬데믹이 모든 규모의 기업에 계속해서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은 여전히 팬데믹 여파를 받고 있지만, 많은 주가 기업 재개 국면을 시작해 일자리 감소는 4월에 정점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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