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레포(Repo) 시장 개입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B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BOC는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BOC는 "입수되는 지표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이 심각했음을 확인해 준다"면서도 "경제의 회복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 영향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성명서를 통해 진단했다.

다만 세계 경제의 회복은 불균등하고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OC는 캐나다 경제도 지난 4월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제시한 가장 극심한 악화 시나리오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캐나다의 1분기 GDP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1% 낮았으며, 이는 지난 4월 추정 범위의 중간 수준이라고 BOC는 설명했다.

2분기 GDP는 10~2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BOC는 내다봤다. 지난 4월 성명서에서는 2분기에 GDP가 지난해 말 대비 15~30%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던 바 있다.

BOC는 전망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지만, 3분기부터는 경제가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C는 단기자금시장 등 금융시장 상황도 개선됐다면서, 레포 운영 빈도를 줄인다고 밝혔다. 기간물 레포 운용을 주당 1회만 실시할 예정이다. 은행인수어음(BA) 매입은 격주에 한 번 실시할 예정이다.

BOC는 양적완화 등 다른 정책은 현행대로 지속하기로 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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