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경기 개선 기대감에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며 1.7% 하락했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20달러(1.7%) 하락한 1.704.8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경제 재오픈에 따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 명 감소를 기록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5만 명 감소보다 감소 규모가 대폭 작았다.

이 소식에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50%, 1.02% 상승하고 있고 나스닥지수도 0.5% 상승 중이다.

블루라인퓨처스의 필 스트레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강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증시가 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표는 좋지 않지만, 시장은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이는 금값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긴장감은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이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 하락한 97.2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단기적으로 금값은 약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1,680달러 선이 붕괴하면 1,665달러를 향해갈 수 있다"고 전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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