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린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지방채 매입 대상을 다시 확대하기로 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지방정부 유동성 기구(MLF) 대출 프로그램 지원 대상 범위를 더 넓힌다고 밝혔다.

연준은 50개 주 모두가 2개 시나 카운티를 지정해 MLF에 직접 채권을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구가 적은 지방 당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주에 선택권을 부여한 것이다.

연준은 또 모든 50개 주 주지사가 공항, 요금 징수, 유틸리티나 대중교통과 같은 운영 영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2곳의 발행자를 추가로 지정해 자체적으로 MLF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연준은 50개 주 인구 50만 명 이상의 카운티, 25만명 이상이 MLF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200만명 이상의 카운티와 100만명 이상의 시가 발행한 채권에서 대상을 완화한 바 있다.

저널은 이번 변경으로 최소 130곳의 다른 새로운 발행자가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5천억달러까지 대출을 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 대상은 2번이나 확대됐지만, 규모는 변하지 않았다.

연준은 소규모 시와 카운티가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았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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