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를 5개로 압축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미 정부는 각 후보당 3만 명씩 총 15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3차 임상시험도 계획 중이다.

NYT는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이 가장 유력한 5개 후보 물질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와 옥스퍼드대학 및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머크, 화이자가 각각 개발 중인 백신 후보가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후보 물질을 개발 중인 회사들에 추가 정부 지원과 임상시험 지원, 백신 생산시설 확보 등에 대한 지원을 집중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백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추가 자금 지원 방안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정부는 또 해당 후보들이 3상 임상시험을 대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의 백신 후보당 3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며, 총 15만 명 규모의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임상 참가자는 대부분 미국인이 될 것이며, 전 연령이 참여하고 노약자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NYT는 부연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및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은 현재 임상 2단계 돌입한 상태다.

당국자들은 두 물질은 이르면 7월 3차 임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바람대로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고 NYT는 지적했다.

존스홉킨스대학 보건안전센터의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모든 시간 계획이 너무 낙관적이다"면서 "백신 개발은 항상 예상한 대로 진행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저널은 또 민주당은 정부가 제약회사들과 체결하는 계약이 합리적이며, 폭리 방지 조항 등이 적절하게 포함되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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