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경제 회복 낙관·시위 부담에 대체로 하락
[뉴욕환시] 달러화, 경제 회복 낙관·시위 부담에 대체로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6.0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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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달러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악 충격에서 경제가 벗어나고 있다는 회복 낙관론이 이어져 대체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90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709엔보다 0.195엔(0.18%)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242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660달러보다 0.00766달러(0.6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2.43엔을 기록, 전장 121.37엔보다 1.06엔(0.8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6% 내린 97.250을 기록했다.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경제 회복 기대가 여전해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졌고, 위험통화가 동반 상승했다.

그동안 안전피난처 수요로 상승했던 만큼 달러는 최근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또 미국 내에서 확산하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 부담도 생겨나, 달러는 더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에 상승했을 뿐 거의 내렸다.

미국 민간 고용은 4월 사상 최악의 감소에서 회복돼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덜 줄었고, ISM 서비스업 지표도 반등해 예상보다 좋았다. 이날 지표는 위험 심리를 지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재고용 속도가 연속 실업청구자가 시사한 것보다 훨씬 강하다"며 "실업청구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는 더 무게감이 있는데, 재취업이 신규 해고를 앞지르기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봉쇄 후 재개 절차가 계속됨에 따라 6월부터 이런 추세가 지속하고, 고용이 잠재적으로 훨씬 더 가파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K 에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분석가는 "일자리와 서비스 지표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면 달러 약세를 이끈 긍정적인 시장 심리가 지속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이날 지표는 위험자산 추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분석가들은 "모멘텀이 지금은 계속되고 있다"며 "광범위한 달러 후퇴는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 여지가 있다는 점을 시장이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이 최근 몇 주 주요 10개국 통화를 웃돌았는데, 이는 시장심리 개선에도 안전피난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외환시장은 여전히 신중하고 위험회피 성향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랠리는 위험 회피 조정 속에서 나타났다"며 "안전피난처인 달러는 다른 통화와 비교해 과매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더 낮은 수준으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회복기금을 제안한 뒤 유로존 경제 회복 기대가 유로를 밀어 올려, 유로-달러는 1.20달러 위로 올랐다. 3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바클레이즈는 "5월 유로존 합성 PMI를 볼 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례 없는 경제 활동 위축이 완만해지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며 "활동은 여전히 위축세지만 5월에 코너를 돌았고, 이런 여건은 서비스업종에서 특히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파운드 역시 달러에 최근 1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번주 미래관계 협상에 나선 영국과 EU가 어업과 무역 규칙에 대해 타협점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파운드-달러는 1.26달러대를 내다보고 있다.

ING의 분석가들은 "브렉시트가 계속해서 파운드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어 파운드 랠리는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젠텍스 그룹의 조 터키 분석가는 "6월 30일 데드라인을 앞두고 영국과 EU 협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파운드를 둘러싼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양측 의견차가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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