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고용 '최악 지났다' 기대…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美 고용 '최악 지났다' 기대…주가↑국채↓달러↓
  • 승인 2020.06.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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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시장도 최악 상황에서 벗어났을 수 있다는 기대로 급등했고,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달러 가치도 경제가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회복 낙관론이 이어져 대체로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OPEC+의 하루 평균 970만 배럴 감산 연장 관련 소식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상승했다.

이날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덜 부진하게 나오면서 최악이던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됐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 명 감소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5만 명 감소보다 대폭 덜 줄었다. 지난 4월 고용 감소 규모도 당초 2천23만6천 명 감소에서 1천955만7천 명 감소로 수정됐다.

ADP 연구소의 아후 일디르마즈 부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팬데믹 영향을 받고 있지만, 많은 주가 단계적 경제 재개를 시작해 일자리 감소는 4월에 정점을 찍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대비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북돋웠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서비스업 PMI가 4월의 41.8에서 45.4로 올랐다고 발표했다.전문가 예상치 44.0보다도 양호했다.

미중 관련 우려가 재부상했지만, 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저널은 중국 국유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일부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또 미국 교통부는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재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이 허가를미루고 있는데 따른 보복성 조치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의 5월 미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37.5로, 사상 최저였던 전월 확정치 26.7에서 올랐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36.9를 소폭 웃돌았고, 시장 예상치인37.5에는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4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13.0%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12.5% 감소보다 더 나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0.25%로 동결하면서,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친충격파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24포인트(2.05%) 급등한 26,26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05포인트(1.36%) 상승한 3,122.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4.54포인트(0.78%) 오른 9,682.9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5월 고용 등 주요 지표와 각국의 부양책, 인종차별 반대 시위 상황 등을 주시했다.

최근 경제 회복 기대가 증시에 지속해서 상승 동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이날은 최악이던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가세했다.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경제 재개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재유행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주요 지표도 이전보다는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강해졌다.

산업주와 금융 부문, 스몰캡 등 경제 재개에 민감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현상도 뚜렷해졌다.

소요 수준으로 악화했던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도 지난밤에는 한층 누그러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유동성 위기에 몰린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채 매입 대상을 추가로 확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날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에서는 최대 1천억 유로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막바지 진행 중이고, 한국도 추가 재정 투입 방안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르면 이번 주 참모들과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저널이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도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백신 후보군이 "합리적인 시간 안"에 효과를 증명할 것이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신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앞서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가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5개 업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유력 후보로 채택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후보들이 3상 임상시험 단계로 가면 각각 3만 명씩 총 15만 명의 대규모 임상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NYT는 다만 정부의 계획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란 지적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갈등 우려를 자극하는 소식도 있지만,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날 종목별로는 리프트 주가가 8.7% 급등했다. 지난 5월의 운행 횟수가 4월보다 26% 증가했다는 발표를 내놓은 데 힘입었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3.91% 급등했고, 금융주도 3.83%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은 0.22% 오르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경제 회복 자신감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어드의 패트릭 스펜서 이사는 "전 세계가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했지만, 지금까지 코로나19의 2차 유행은 촉발되지 않은 점이 시장의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심했던 10개 국가의 일별 신규 감염이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다시 급증할 것이란 증거는 거의 없으며, 이 점이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정말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펀더멘털이 시장이 할인한 만큼 나쁘지 않다면, 시장은 항상 개선될 수 있으며 뉴스들도 덜 나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4% 하락한 25.6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7.2bp 상승한 0.761%를 기록했다. 4월 8일 이후 가장 높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2bp 오른 0.198%에 거래됐다. 최근 4주 이내 최고치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7.3bp 상승한 1.55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2.3bp에서 56.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는 계속되지만, 시장은 사회 불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보다는 여전히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 정상화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고용시장과 서비스 업종이 최악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형성돼,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는 밀려났다.

10년과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최근 레인지 상단까지 올랐다.

5년과 30년물 국채수익률 격차는 이날 117.5bp로 확대돼, 2017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3개월과 10년 스프레드가 안정적인 가운데 5년과 30년 확대는 더욱 두드러진다.

강세 모멘텀이 이어지며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오른 데 이어 유럽증시와 뉴욕증시도 상승했다.

미국의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 명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875만 명 감소보다 감소 규모가 대폭 작았고, 역대 최악이던 4월 수치 역시 상향 조정됐다.

ADP 연구소의 아후 일디르마즈 부대표는 "일자리 감소는 4월에 정점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수치가 5월 12일까지의 고용 상황에만 기반한 것이어서 코로나19의 전체적인 영향은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최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등 실업 충격이 안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5일에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5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45.4로 반등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줄고 공공 규제가 완화함에 따라 경제가 개선 중이라는 투자자 기대는 더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임 고문들과 만나 다음 구제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추가 부양책 기대도 커졌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국채 매입을 줄이는 것 역시 최근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지난 3월 연준은 하루에 7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지만, 이번 주에는 총 225억 달러만 사들인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고용시장이 그리는 그림이 여전히 경제 테마를 장악하고 있다"며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바닥을 찍고 경제 재개 속에서 재고용 쪽으로 움직이면서, 시장에는 매우 건설적인 이벤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선임 미 금리 전략가는 "대규모 장기 국채 공급이 임박해있다"며 "향후 몇 주 장기 국채 공급이 없는 주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버그 전략가는 "목요일에 재무부가 다음 주 입찰을 통한 3년, 10년, 30년 국채 공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장·단기 수익률 격차가 더 확대돼, 수익률 곡선이 더 스티프닝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24시간 꽤 과격한 움직임을 봤다"며 "지난 3주 전 세계에서 나타난 리스크 온 거래의 연속이며, 소외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금이 투입되고, 채권에서 주식으로 대규모 리밸런싱이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며 "아마도 사람들은 이런 변화에 앞서가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90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709엔보다 0.195엔(0.18%)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242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660달러보다 0.00766달러(0.6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2.43엔을 기록, 전장 121.37엔보다 1.06엔(0.8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6% 내린 97.250을 기록했다.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가 여전해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졌고, 위험통화가 동반 상승했다.

그동안 안전피난처 수요로 상승했던 만큼 달러는 최근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 또 미국 내에서 확산하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 부담도 생겨나, 달러는 더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에 상승했을 뿐 거의 내렸다.

미국 민간 고용은 4월 사상 최악의 감소에서 회복돼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덜 줄었고, ISM 서비스업 지표도 반등해 예상보다 좋았다. 이날 지표는 위험 심리를 지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재고용 속도가 연속 실업청구자가 시사한 것보다 훨씬 강하다"며 "실업청구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는 더 무게감이 있는데, 재취업이 신규 해고를 앞지르기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봉쇄 후 재개 절차가 계속됨에 따라 6월부터 이런 추세가 지속하고, 고용이 잠재적으로 훨씬 더 가파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K 에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분석가는 "일자리와 서비스 지표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면 달러 약세를 이끈 긍정적인 시장 심리가 지속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이날 지표는 위험자산 추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분석가들은 "모멘텀이 지금은 계속되고 있다"며 "광범위한 달러 후퇴는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 여지가 있다는 점을 시장이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이 최근 몇 주 주요 10개국 통화를 웃돌았는데, 이는 시장 심리 개선에도 안전피난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외환시장은 여전히 신중하고 위험회피 성향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랠리는 위험 회피 조정 속에서 나타났다"며 "안전피난처인 달러는 다른 통화와 비교해 과매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더 낮은 수준으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회복기금을 제안한 뒤 유로존 경제 회복 기대가 유로를 밀어 올려, 유로-달러는 1.20달러 위로 올랐다. 3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바클레이즈는 "5월 유로존 합성 PMI를 볼 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례 없는 경제 활동 위축이 완만해지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며 "활동은 여전히 위축세지만 5월에 코너를 돌았고, 이런 여건은 서비스업종에서 특히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파운드 역시 달러에 최근 1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미래관계 협상에 나선 영국과 EU가 어업과 무역 규칙에 대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파운드-달러는 1.26달러대를 내다보고 있다.

ING의 분석가들은 "브렉시트가 계속해서 파운드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어 파운드 랠리는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젠텍스 그룹의 조 터키 분석가는 "6월 30일 데드라인을 앞두고 영국과 EU 협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파운드를 둘러싼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양측 견해차가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8달러(1.3%) 상승한 37.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 감산 관련 소식과 미국 고용 민간고용지표 등을 주시했다.

OPEC+의 감산 방안과 관련한 소식이 장중 내내 엇갈리면서 유가가 변동성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하루평균 970만 배럴 감산 기간을 6월 말에서 7월 말까지 한 달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9월 초까지 두 달 연장이 거론되던 것에 비하면 감산 연장 기간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저널은 다만 해당 합의는 아직 23개 OPEC+ 회원국 전체의 동의가 이뤄진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특히 사우디와 러시아는 이라크나 나이지리아 등 5월에 감산 합의를 맞추지 못한 회원국들이 이를 보충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감산 관련 합의는 성사되지 못할 것이란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저널은 양국이 매달 감산 정책을 재점검한다는 데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는 9~10일 열릴 예정이던 OPEC+ 회동을 4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두고는 혼선이 이어졌다.

저널은 산유국들이 4일 회의를 여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반면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다른 일부 외신들은 4일 회동은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일부 회원국들 감산 합의 준수 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회동 일정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이 감산 합의보다 추가로 산유량을 줄이기로 한 방침을 7월부터는 철회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사우디는 6월부터 산유량을 합의한 것보다 하루평균 100만 배럴 더 줄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감산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가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도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208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280만 배럴 증가와 달리 감소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도 180만 배럴 줄었다.

하지만 휘발유 재고는 280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993만 배럴 급증했다. 예상보다 석유제품 재고가 큰 폭 늘면서 유가에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미국의 최악 실업 사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점은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고용시장이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큰 폭 오르는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가 힘을 받았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의 반등이 가팔랐던 만큼 숨 고르기가 진행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P 글로벌 플래츠의 크리스 미들리 연구 담당 이사는 "유가가 다소 강한 것 같으며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느낀다"면서 "높아진 유가는 북미의 소형 원유 채굴 기업들이 다시 산유량을 늘릴 유인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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