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로 상승하고 있다.

4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37.91포인트(1.77%) 상승한 2,184.91에 거래되고 있다.

미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 명 감소를 기록했다. 시장전망치 875만명 감소보다 덜 줄어들었다.

아후 일디르마즈 ADP 연구소 부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팬데믹 영향을 받고 있지만, 많은 주가 단계적 경제 재개를 시작해 일자리 감소는 4월에 정점을 찍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5.4로 4월 41.8에서 올랐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

미 교통부는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재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이 허가를 미루는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30달러(0.80%) 하락한 36.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 가격은 0.48달러(1.30%) 상승한 3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하락한 1,215.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9억원, 1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49%, 2.48%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8% 내렸고, 네이버는 2.66%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2.9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료품업종은 0.47%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포인트(0.58%) 상승한 741.92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물론 미국의 서비스업 지수 등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여 투자자들이 경기 민감주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과 중국 간 항공기 운항 중단 등 마찰이 지속하고 있는 점은 차익 실현 욕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