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개별적으로 제재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스맥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대한 제재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관계가 "매우 좋았다"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관계는) 매우 좋았다"면서 "우리는 무역합의를 체결했으며 그것은 역대 최고 합의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우리나라를 갈취하고 있었다. 중국은 수년간에 걸쳐 매년 5천억달러씩 가져갔다. 500만달러가 아닌 5천억달러다. 나는 그것을 바꿔놨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됐다는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그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결코 내버려 둬선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원부터 차단했어야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으며 이는 전 세계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수많은 죽음은 너무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는 무역합의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 때였다. 그러나 중국은 역병이 일어나기 전 67년 만에 최악의 해를 보냈으며 그것은 나 때문이었다"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와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WTO는 중국과 관련해 재앙이며 WHO도 마찬가지이다. 이 때문에 공식적으로 발을 뺀 것"이라면서 "중국과 관련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WTO가 중국을 '개도국'으로 지정하면서 교역상의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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