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의 5월 서비스업 업황이 봉쇄 완화의 영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전월 41.8에서 5월 45.4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신규수주지수는 9% 오른 41.9로, 기업활동 지수는 15% 오른 41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50을 하회하면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한다. 상승 추세에도 5월 수치는 122개월간의 경기 확장 이후 2개월째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ISM이 조사한 28개 서비스 섹터 중 교육, 도매거래, 유틸리티를 포함해 14개 섹터가 5월 들어 위축 국면임을 보고했다. 한 달간 확장세라고 보고한 섹터는 농업과 임업, 금융과 보험, 공공행정, 정보 등 4개에 그쳤다.

ISM 비제조업 조사위원회 안토니 니베스 위원장은 "응답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이 진행 중인 점을 여전히 우려했다. 또한 많은 회사가 사업 재개를 계획 또는 희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체로 긍정적인 보고서였지만 ISM의 하위 지수인 고용지수는 1.8% 오른 31.8에 그쳤다. 이는 봉쇄 완화를 거치면서도 기업 고용에서는 고통이 지속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5일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5월 고용동향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실업률은 대략 20%까지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 피해를 정면으로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ISM의 최근 보고서는 4월이 회복을 앞둔 바닥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ISM이 월요일 배포한 제조업 리포트는 제조업 섹터 지수가 41.5에서 5월 43.1로 올랐다고 보여줬는데 이는 급격한 침체로부터 상승으로 방향을 튼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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