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청와대가 국내 조선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수주에 대해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조선업을 비롯한 주력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주 들려온 카타르 LNG선 100척, 23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수주 쾌거는 조선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이번 수주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카타르 프로젝트 수주가 결정되기까지 과정도 설명했다. 정상 외교를 통해 두 국가의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고, 총리와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작년 1월 정상회담에서 LNG선 발주계획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조선업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다며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공식 오찬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돼 LNG선 세일즈에 함께했다.

윤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조선업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로 산업경제의 활력 회복'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 조선업을 비롯한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조업의 수출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는 20조원이 넘는 만큼 약 16만4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예상했다. 본계약으로 이어지면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은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는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판 특집호'를 발간해 한국의 과학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는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강화 노력의 결과이며,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된 '선도형 경제'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윤 부대변인은 평가했다.

윤 부대변인은 "앞으로도 과학기술 역량을 배가시키기 위한 투자를 강화해 우리 경제를 높은 기술 역량에 기반한 글로벌 선도형 경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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