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하이닉스가 자체 산출한 지난해 사회적 가치가 반도체 시황 악화에 따른 납세 감소로 큰 폭으로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총 3조5천888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줄었다고 4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란 기업 경영활동을 통해 경제 발전 기여 및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의미한다.

고용, 배당, 납세 등 기업 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기업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창출한 사회공헌 사회성과로 나뉜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창출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4조593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줄었다.

반도체 시황 악화로 납세가 전년 대비 92% 줄어든 영향이 컸다.

그러나 고용은 늘어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SK하이닉스의 국내 임직원은 총 3만1천508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마이너스(-) 5천398억원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전년보다 5% 늘었다.

공장 증설, 생산량 확대에 따라 전력 등 자원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

다만 동반성장 분야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협력사 대상의 반도체 교육, 채용 지원 프로그램 확대, 도급사에 대한 특별생산 장려금 289억원 지급을 통해 해당 분야 성과는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693억원으로 8% 감소했다.

한편, 관계사 SK머티리얼스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총 1천392억원으로 전년보다 31.9%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1천843억원으로 22.1% 늘었다.

지난해 반도체용 산업가스 신규 공장 건설, 전구체 제품 확대 등 적극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전년 대비 고용을 12% 늘리며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커졌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467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1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0.2%, 11.3%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하기 위해 지속 성장을 위한 환경 영향 최소화와 반도체 생태계 우수인력 확보 등 대·중·소 동반성장 강화, 사회 안전망 구축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

먼저 환경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에 노력하고,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개발에서도 저전력 제품 위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국가적 전염병 이슈나 자연재해에 대비해 사회 안전망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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