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최성일·김도인 금감원 전 부원장보가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정례회의를 열고 이러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 원장은 금융감독원 총괄·경영 담당 부원장이다.

기존의 수석부원장 역할이지만 금감원장이 지명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간 업무상 편의를 위해 관행적으로 유지해온 자리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석부원장 폐지설도 거론돼 온 만큼 금감원장의 뜻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금융감독위원회 시절 감독정책국 시장조사과장과 의사국제과장, 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이후 금융위에서 금융구조개선과장, 기획행정실장, 은행과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금융현장지원단장을 역임하고 국무총리 소속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을 거쳐 FIU 원장에 올랐다.

최성일 금감원 전 부원장보는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을, 김도인 금감원 전 부원장보는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맡는다.

최 전 부원장보는 은행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에서 은행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IT·금융정보보호단장 겸 선임국장,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 등을 맡아왔다.

김 전 부원장보는 증권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 자산운용감독실장, 자산운용검사국장, 기업공시국장, 금융투자담당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부원장은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쳐 금융위가 임명하는 자리다.

금감원 부원장에 대한 인사 검증에 속도가 나기 시작한 것은 약 두 달 전부터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권인원·원승연 부원장은 지난 4월께 사의를 밝혔다.

금융위가 후속 인사안을 의결한 만큼 금감원은 이날 오후 기존 부원장들에 대한 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FIU 원장의 경우 퇴직절차에 대통령의 재가가 필요하다. 이에 새롭게 임명된 금감원 부원장들은 5일부터 2023년 6월 4일까지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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