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유로-달러 환율이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장 거래에서 0.57% 오른 1.12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가 지난달 26일 이후 달러화 대비 줄곧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미·중 긴장과 미국 내 사회불안에도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와 추가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3일 코로나발 충격으로 장중 1.06340달러까지 밀렸던 유로-달러 환율이 올 초 수준을 회복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7천500억 유로 규모의 EU 회복기금 조성을 추진하는 것도 유로화 강세 재료다.

EU 차원의 공동 채권 발행으로 높은 신용등급의 유로화 표시 채권 공급이 늘어나면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유로화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EU 재정통합 움직임과 관련해 "유로화 평가절상은 앞으로 전반적인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5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세를 나타내는 등 거시경제 여건도 최악을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은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4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 일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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