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4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13포인트(0.18%) 하락한 2,918.25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2.33포인트(0.13%) 오른 1,849.71에 움직였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것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국유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일부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단계 무역 합의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또 미국은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막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 항공사의 중국 취항 재개를 허용하지 않자 맞불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미 교통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교통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6월 16일 이전에 발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규제는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하이난항공 등 4개 항공사에 적용된다.

한편 인민은행이 소기업 지원책을 내놓은 것은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차이신은 인민은행과 재정부가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해 최대 4천400억위안(약 75조원) 규모의 자금이 지방은행으로 투입돼 소기업의 신규 대출과 차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7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필수소비재 부문은 상승세를, 부동산 부문은 하락세를 보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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