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금융완화 중심축 가운데 하나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줄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의 5월 ETF 매입액은 전월 대비 65% 감소한 4천220억엔(약 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는데, 3개월 만에 1조엔을 밑돌았다.

일본은행이 최근 ETF(설비·인력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구성된 ETF 제외)를 마지막으로 매입한 것은 5월 15일로, 13일 연속 매입을 미루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혼란했던 지난 3월 하순 일본은행은 하루 약 2천억엔 규모의 ETF를 매입해 주가 바닥이 균열되는 것을 막았다.

시장이 다소 진정되자 일본은행은 4월 들어 ETF 매입액을 서서히 줄였고, 이후 민간투자자들에 의한 주가 상승이 연출됐다.

4일 닛케이225 지수는 22,631.01로 오전장을 마감해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물 경제 악화가 금융시장으로 파급되진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문은 '주가가 떨어져도 일본은행이 산다'는 안도감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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