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217~1,218원대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했고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원은 큰 영향 없이 박스권 등락이 나타나는 중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1.00원 상승한 1,217.80원에 거래됐다.

오후 12시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이후 보합을 중심으로 등락이 나타났다.

위안화가 이날 전장 대비 0.09% 내린 7.1012위안으로 고시됐지만, 환율은 단기 저점 인식과 결제 수요가 더해지면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움직이고 있다.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리스크 온이 주춤한 데다 결제가 우위를 점하면서 다른 통화들 흐름과 조금 엇갈리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유동성으로 리스크 온이 강했지만, 달러-원이 1,210원대 초반까지 내려가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결제 수요가 계속 탄탄한 데다 호재만 보고 갔던데 따른 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 쉬어가자는 관망세가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7% 하락한 2,144.48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850억 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4엔 상승한 109.0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94달러 내린 1.1213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7.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97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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