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카카오가 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와 캐릭터 전문 자회사 간 합병 등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한다.

최근 급성장 중인 카카오 쇼핑 부문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카카오프렌즈'로 대표되는 카카오 캐릭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IX 간 사업 부문 재편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는 카카오IX의 캐릭터 부문을 분할해 카카오커머스에 합치는 방안, 두 회사를 아예 합병하는 안 등 다양한 방법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톡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을 포함하는 카카오커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성장 중이다.

카카오커머스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확대되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맞추는 통합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의 지난해 매출은 2천961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이다.

카카오IX는 카카오를 대표하는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를 운영하는 계열사로, 2015년 분사했다.

카카오IX의 연간 매출액은 2016년 705억원에서 지난해 1천536억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다만 카카오 측은 이 같은 사업재편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IX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지만 결정된 바 없다"면서 "회사 차원의 운영 형태 변경이 있을지 아직 특별히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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