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위험 선호 심리에 하락세를 보였다.

4일 오후 2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11엔(0.19%) 오른 109.096엔을, 유로-엔 환율은 0.06엔(0.05%) 상승한 122.3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모두 하락했다는 의미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4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엔 환율도 1월 초 이후 수준까지 올라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51달러(0.13%) 하락한 1.12180달러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 닛케이지수는 0.54%가량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각국의 추가 부양책으로 위험자산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엔화와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독일은 1천300억유로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에 코로나 충격을 막기 위해 내놓은 7천500억유로 규모의 부양책에 이은 두 번째 부양책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ADP 고용이 예상보다 덜 악화한 것으로 나와 미국의 고용 악화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가 커졌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될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180만건으로 전주의 200만건을 웃돌던 데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실업률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용이 5월에 바닥을 쳤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IG는 보고서에서 "크게 나쁘지 않은 뉴스가 나오고 있으며 경제 재개와 함께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외환 전략가도 보고서에서 "중국, 유럽, 미국의 경제 지표가 고무적으로 나오면서 코로나에 따른 최악의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시각이 지난 24시간 동안 힘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호주의 수출이 부진하게 나왔으나 호주달러화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호주의 4월 수출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고, 수입은 10% 줄었다. 4월 무역수지는 88억호주달러(약 7조4천억원)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78억호주달러를 웃돌았다.

이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07달러(0.10%) 하락한 0.6912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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