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100만명 가까이 감원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5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사상 최대 규모에서 감소했다.

4일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5월 감원 계획이 39만7천1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93년 1월 감원 계획을 집계한 이후 단일 월간으로는 사상 최대치였던 4월의 67만1천129명에서 40.8% 감소했다. 여전히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8천777명과 비교할 때 577.8% 급증했다. 전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기 전 이전 최고 기록인 2002년 1월의 24만8천475명보다 59.8% 많다.

5월 팬데믹으로 인한 감원이 20만9천147명이었고, 시장 여건으로 인한 감원이 11만9천18명, 수요 둔화로 인한 감원이 5만172명이었다.

감원 계획은 2월 5만6천660명에 머물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월 22만2천288명으로, 292% 폭증세를 나타냈다. 4월 수치는 3월보다 202% 급증했다.

이로써 팬데믹으로 인해 발표된 감원은 100만명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 141만4천828명의 감원이 발표다. 지난해 5월까지의 28만9천10명에서 거의 5배 많다.

대부분의 감원은 술집, 식당, 호텔, 놀이공원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와 레저 부문에서 나왔다. 이 부분은 5월에 16만3천68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5월까지 57만8천886명의 감원을 발표했는데, 작년 동기의 8천명에서 큰 폭 늘었다.

소매업체와 자동차, 미디어 분야도 감원이 늘어나고 있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부대표는 "4월과 비교해 5월에는 대폭 줄었지만, 여전히 역사적인 수준에 있고,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누적 숫자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주나 도시가 다시 문을 열면서 더 많은 사람이 직장에 복귀함에 따라 이 숫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도 많은 실직자가 곧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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