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중국 당국이 외국 항공사 운항을 허용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항공 규제 당국인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오는 8일부터 외국 항공사들이 주 1회 중국행 국제선 여객기를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서 특정 국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저널은 이 발표가 미국의 대중국 제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미국의 몇몇 항공사들의 중국 운항이 가능해졌다고 저널은 전했다.

전날 미 교통부는 중국 주요 항공사의 미국행 여객편 운항을 오는 16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만약 중국이 미국 항공사에 대한 정책을 조정한다면 미국도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중국행 여객편을 중단했던 미국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은 6월부터 재개하려 했으나 CAAC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이유로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의 이와 같은 발표에 대해 미국 교통부 관계자는 "이는 작지만, 긍정적 단계"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역시 "이번 결정은 중국이 완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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