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나스닥100 지수가 4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급락분을 모두 만회한 첫 주요 주가지수가 됐다고 CNBC가 보도했다.

나스닥100은 나스닥종합지수 가운데 100개 대형 비금융주로 구성된다.

이 지수는 이날 0.3% 올랐다. 이베이와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이 각각 6.2%, 4.1% 오르며 나스닥100 종목 가운데 가장 좋은 흐름을 나타낸다.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23일까지 나스닥100 지수 역시 30%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수직으로 상승해 43% 이상 올랐다.

트레이더들은 나스닥100 지수를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추종한다. 이 ETF는 이날 0.2% 올랐고, 최근 일간 기준으로 자주 많이 거래된 주식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아마존과 펩시코, 코스트코, 페이팔 등이 나스닥100을 3월 말 저점에서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일등 공신이다.

아마존은 3월 23일 이후 30% 이상 올랐고, 펩시코는 26% 상승했다. 코스트코는 이 기간 8% 이상, 페이팔은 85% 이상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S&P 500, 나스닥 지수를 포함한 뉴욕증시의 다른 주요 주가지수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깜짝 부양책을 제시했지만, 미국 경제 지표가 다소 실망감을 준 영향이다.

다우와 S&P500은 2월의 사상 최고치에서 8% 정도만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1.5% 이하로 낙폭을 회복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5월은 바이러스 위기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통제돼 보이고, 예상보다 경제가 빨리 재개된 채 5월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6월은 이런 추세가 지속하는지를 말해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으로는 상황은 한 달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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