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이 중국중앙방송(CCTV) 등 중국 관영언론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 매체를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해 규제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어떤 언론이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될지 확실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소식통은 CCTV, 인민일보, 글로벌타임즈, 차이나 뉴스 서비스, 피닉스TV 등이 지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된 매체는 국무부에 미국 시민권자를 포함한 모든 직원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중국 최대 국영 뉴스통신사인 신화통신과 CGTN, 중국국제방송, 중국일보 등 5개 중국 관영언론을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들을 사실상 추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초기 대응 불만뿐 아니라 홍콩 국가보안법 개정 움직임 등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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