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이 여름 항공편을 증편하는 등 점진적인 영업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고 CNBC가 4일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오는 7월 미국 내 항공편을 지난해의 55% 수준으로 회복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0% 수준에 그쳤던 데 비해 큰 폭 상승한 수준이다.

아메리칸항공의 바수 라자 부대표는 "느리긴 하지만 꾸준한 역내 항공 수요의 증가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지표를 조심스럽게 검토해 이에 맞도록 7월 운항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의 이런 방침은 유나이티드항공보다는 다소 공격적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월 운행을 지난해의 25% 수준으로 책정했다.

CNBC는 승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미국 항공사들은 더 많은 사람이 올해 여름 예약을 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등 미국 4대 항공사는 6월 운항계획을 5월 대비 평균 27% 증편했다.

최근 승객 증가 추세도 확인된다.

아메리칸항공의 지난 4월 일평균 승객은 3만2천명이던 데서 5월 1일에서 23일까지는 7만8천명 대로 두 배 증가했다. 5월 24일에서 29일 기간에는 11만명대로 더 늘었다.

최근의 반등은 고무적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부진한 수준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미 교통안전국에 따르면 미 공항 검색대를 지난 승객과 승무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가량 급감한 상황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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