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부진한 경제 지표 우려로 뉴욕 증시가 모두 약세를 나타내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해 1.3% 상승했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60달러(1.3%) 상승한 1.727.4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4월 상품과 서비스 수출입 물량이 전달보다 707억달러 급감한 3천5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수출이 20.5% 줄며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고 수입도 13.7% 줄어나 무역적자는 약 494억달러를 기록했다.

고용지표도 좋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4만9천 명 줄어든 187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보험 청구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예상치 180만명보다 많은 숫자가 나오며 경제 우려를 키웠다.

이 소식에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02%, 0.29%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도 0.36% 내리고 있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금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자산 회피 신호로 받아들여 투자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지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 하락한 96.7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전략가는 "금의 장기적 전망은 좋다"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전략가는 "금은 3분기 평균 1,700달러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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