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선물가격 한달만에 30% 폭등…코로나19發 공급 우려
쌀 선물가격 한달만에 30% 폭등…코로나19發 공급 우려
  • 이수용 기자
  • 승인 2020.06.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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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며 쌀 선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5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7월물 쌀 선물의 4일 종가는 22.065달러로 전장보다 7.29% 급등했다.







쌀 선물 가격은 지난 2일 5.24%, 3일 7.87% 상승하는 등 최근 들어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초만 해도 16.775달러를 기록했던 7월물 쌀 선물은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31.53% 급등했다.

대두나 옥수수 등 다른 주요 곡물 선물은 생산 기술 발달로 가격 변동폭이 적다.

7월물 대두는 5월 초부터 4일까지 2.41% 올랐고, 옥수수는 5.61%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식량 비축, 수출 제한 등 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한다.

쌀의 주요 수출국인 인도와 태국, 베트남 등에서 올해 3월 쌀 수출을 제한하면서 공급 사슬에 문제가 발생했다.

인도는 국가봉쇄령으로 쌀 유통이 어려워졌고, 이에 인도 쌀수출협회는 신규 수출 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베트남에서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지난 3, 4월 쌀 수출에 제한을 둔 뒤, 5월부터 수출 제한을 해제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베트남이나 인도 등 주요 쌀 수출국을 중심으로 작황, 유통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며 "수요 회복보다는 공급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황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후 변화도 어느 정도 있었고, 코로나19가 퍼지며 식량 경제에 대한 우려도 반영되며 쌀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다만, 주요 곡물보다 비중이 작아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국가 간 물자 이동이 다시 활발해지면 쌀 가격 변동폭은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황병진 연구원은 "원월물 가격은 큰 변동 없이 근월물 가격만 오른 것은 코로나19 여파를 단기 공급 문제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장기 재고도 문제가 없고 수출입 여건이 개선되면 가격 변동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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