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유동성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창업기반지원자금을 5천억원 증액하고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4천억원 규모의 창업·벤처기업 대상 코로나 특례보증을 신규 도입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벤처펀드에 대해 4월 이후 투자분의 손실액 일부를 정부가 우선 충당하는 등 벤처투자 촉진 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디지털·바이오·그린뉴딜 등 미래 유망 분야에 투자하는 1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하는 등 꼭 필요한 곳에 자금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안건인 긴급복지지원제도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정부의 긴급복지 지원 대책은 차질 없이 준비 추진 중"이라며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복지 지원 확대 이후 일평균 집행액은 제도개선 이전과 비교해 62.4% 증가했다"고 했다.
코로나19 주요 분야별 정책대응 추진 현황에 대해서는 "정부는 금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를 목표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대 최대 35조3천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며 "추경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위험이 지역과 계층에 관계없이 민주적이라고 했던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의 말은 틀렸다"며 "바이러스는 차별이 없지만, 질병으로 인한 피해는 취약계층에게 보다 치명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난 극복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사회안전망 강화와 함께 포용과 공정의 가치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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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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