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개인에 대한 단일 보상으로는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뉴욕멜론은행(BNY멜론) 전직 트레이더가 외환 거래에 대한 은행의 부당 행태에 대한 내부 고발로 5천만달러(약 610억원)의 보상을 받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개인에 대해 지급한 보상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BNY멜론은 2015년 연기금 및 다른 대형 고객들을 대신한 외환 거래에서 당일에 가장 불리한 환율을 적용하고 차액을 챙겼다는 혐의로 SEC를 포함한 각 당국에 모두 7억1천400만달러(약 8천707억원)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

이는 그랜트 윌슨이라는 외환 트레이더의 내부 고발로 2011년에 제기됐다.

윌슨은 내부 고발 10년 만에 당국의 조사에 협조한 데 대한 보상을 받게 됐다.

SEC는 기자회견이나 내부고발자 보상 발표에서 윌슨이나 BNY멜론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식통은 저널에 윌슨의 정보가 사건을 진전시키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윌슨은 BNY멜론에서 외환 트레이더로 근무하는 동안 2년간 정부를 지원했으며, 2011년 사건이 저널에 보도된 그해 회사를 떠났다.

SEC는 내부고발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SEC의 내부고발자 프로그램은 내부고발자에 벌금액의 10~30%가량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SEC는 BNY멜론과 1억6천300만달러(약 1천988억원)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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