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과 코스피 상승 하락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거래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원유와 코스피에 집중하던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자금, 천연가스 등에 시선을 돌렸다. 새로 상장한 ETF·ETN(ETP) 상품은 해외부동산과 해외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5월말 기준 ETF·ETN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3조4천억원으로 전월대비 약 2조4천억원(41.4%) 감소했다.

ETF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2천770원으로 전월보다 2조1천648억원(39.8%) 줄었고, ETN은 일평균 약 1천518억원이 거래돼 전월대비 약 2천608억원(63.2%) 감소했다.

ETF의 경우 개인이 약 6천96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ETN은 개인이 약 1천657억원을 순매수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ETF를 보면 코스피200선물 지수와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대부분이다.

4월에 하루에 평균 1조원 이상 거래됐던 KODEX200선물인버스2X와 KODEX레버리지는 급감했다.

KODEX200선물인버스2X는 일평균 8천875억원으로 전월 1조7천213억원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KODEX레버리지도 하루 8천281억원이 거래돼 전월 1조2천815억원에 비해 급감했다.

반면, ETF 중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한 것은 MK머니마켓지수(총수익)을 기초지수로 하는 KOSEF단기자금이다. 이 ETF는 4월에 하루 평균 134억원 거래됐으나 5월에는 257억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ETN의 경우 4월에 원유 선물가격을 기초지수로 한 상품에 집중됐지만 5월에는 이 상품들이 거래대금 감소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일평균거래대금 감소 폭이 컸던 ETN은 삼성레버리지 WTI원유선물ETN이다. 이 ETN은 지난 4월에 하루평균 1천222억원 이상 거래가 몰렸으나 5월에는 43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전월대비 1천179억원이 줄었다.

삼성인버스2X WTI원유선물ETN도 4월에는 하루평균 1천530억원 거래됐으나 5월에는 765억원에 그쳤다. 이 역시 절반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신한레버리지WTI원유선물 ETN(H)과 신한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H) 역시 5월에 각각 38억원, 295억원 거래돼 전월대비 급감했다.

이처럼 원유선물 ETN 투자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거래대금이 늘어난 종목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천연가스다.

5월에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 폭이 가장 컸던 ETN 종목은 신한레버리지 천연가스선물ETN으로 전월 6억8천만원에서 12억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새로 상장한 ETF는 부동산 관련 기초지수를 둔 상품이 많다.

5월 신규상장한 종목은 KINDEX 코스닥150과 HANARO글로벌럭셔리S&P(합성),KODEX TSE일본리츠(H), KODEX다우존스미국리츠(H), KBSTAR미국 고정배당우선증권ICE TR, TIGER KIS부동산인프라채권TR 등 6종목이다.

새로운 ETN 상장 종목은 주로 해외지수를 기초로 한다.

ETN은 TRUE S&P500양매도 4% OTM ETN(H), TRUE FTSE100 ETN, TRUE 유로스탁스50 양매도 5% OTM ETN(H) 등 3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