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대비 1.70원 하락한 1,21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내린 1,217.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비슷한 폭의 낙폭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팬데믹긴급배입프로그램(PEPP)을 6천억 유로로 증액한다고 밝히며 시장 예상보다 큰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13달러대로 급등했고 글로벌 달러화 지수가 96선으로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위험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는 유로화 등과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보합 출발 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 재료를 더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가 미약하게나마 유지되는 분위기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1,210원대 중후반 레인지를 유지하며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못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레벨을 큰 폭으로 낮추며 결제 수요 등이 유입돼 하단 지지력이 단단하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ECB 정책 결정 후 유로화가 급등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도 추가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 지지력을 나타낸 1,215원을 하향 돌파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7엔 상승한 109.1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0달러 오른 1.1340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4.43원을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아직 거래가 없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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