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미국시간) 뉴욕 증시에서 아메리칸 에어라인 주가는 무려 41.10% 치솟았다. 사상 최대 상승폭으로 거래량도 정점을 찍었다.
하루 동안 3억9천440만주가 거래된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지난 3월 10일 이후 최고치인 16.72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수요 증가를 점치며 오는 7월 미국 내 항공편을 평시 대비 55% 수준으로 회복해 운영하겠다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지난 5월 평시 대비 20% 수준으로 항공편을 운영한 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실제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지난 5월 하루 승객이 11만명으로 4월 대비 71% 증가했다고 말했다.
탑승률은 지난 4월 15%였으나 5월 마지막 주에는 55%까지 상승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 자료에 따르면 여행객은 6주 연속 늘었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4월 21일부터 5월 27일 사이에 일일 항공편이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가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항공주와 항공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훈풍을 탔다.
스피릿 에어라인이 21.43% 뛰었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제트블루 에어웨이는 각각 16.19%와 15.52% 올랐다.
델타 에어라인과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13.73%와 5.05% 상승했고 항공주를 추종하는 US 글로벌 제트 ETF는 11.58% 뛰었다.
이날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5% 오르는 데 그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하락했다.
버티컬 리서치 파트너스의 로버트 스타라드 애널리스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지만 않으면 지난 4월의 항공 운항이 저점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JP모건의 제이미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미국 항공사의 매출 43%가 국제선에서 창출되므로 현재 형성된 3분기 실적 전망은 지나치게 긍정적"이라며 "수익이 전년 대비 70% 쪼그라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아메리칸 에어라인 주가 동향>
<올해 US 글로벌 제트 ETF 시세>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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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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