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대폭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중국 수출입은행의 후샤오리앤 회장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중국 경제 회복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다른 국가들에 비교했을 때 회복이 빨랐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가 대폭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했다기보다 전반적으로 트레이더의 심리에 따라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은 상당히 정상적이기 때문에 이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여러 이슈에서 불거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후 회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에도 위안화 가치는 큰 하락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5월 경제지표가 중국 경제의 탄탄한 회복세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소매판매 반등에 힘입어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개선세가 눈에 띌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관료들의 언급이 덜 비둘기파적이긴 했지만, 중국의 정책은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원해줄 것"이라면서 사회융자총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회장은 수출업계가 경제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은행들이 더 많은 금융적 지원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출입은행은 수출업계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들의 공급망을 지원하고 수출업계가 국내 시장도 살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입은행이 중국의 정책은행 중 하나로서 만기가 길고 금리가 낮은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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