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COGPNC로 11개 터미널 소요권 이전..에너지 산업 재편 일환"

"석유-가스관 일부도 넘겨"..매켄지 "신설사 가치, 최대 1천50억 弗"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3대 국유 석유 대기업이 관장해온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의 약 절반이 신설된 국유 에너지 기업으로 넘어간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4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말 설립된 '중국 석유가스 파이핑 네트워크 코프(COGPNC)'가 중국석유가스집단공사(CNPC)와 중국석유화공(시노펙) 및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관장해온 10개 LNG 터미널을 넘겨받는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CNOOC는 지난 4월 해당 터미널을 넘기는 계약에 서명했으나, 시노펙과 CNPC의 경우 아직 관련 발표가 없다고 지적했다.

차이신은 LNG 터미널 소유권 이전이 중국 에너지 산업 재편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COGPNC로 넘어가는 10개의 LNG 터미널 가운데 7개는 CNOOC가, 2개는 CNPC가, 그리고 1개는 시노펙이 각각 운영해온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들 터미널은 광둥 및 하이난성과 광시좡족자치구에 위치한 것으로 설명됐다.

차이신은 COGPNC가 이전되는 자산에 대한 평가가 끝날 때까지는 관리 운영권만 갖는다면서, 그 작업이 완료되면 소유권도 넘겨진다고 전했다.

이전 작업이 끝나면 이들 3대 석유 기업이 관할하는 LNG 터미널은 11개로 줄어든다고 차이신은 지적했다. 이 가운데 2곳은 현재 건설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들 LNG 터미널과 함께 550명의 인력도 COGPNC로 재배치된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차이신은 이들 석유 대기업이 관장해온 파이프라인 일부도 COGPNC로 넘겨질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은 모두 13만km에 달하며, 이 가운데 이들 3대 석유 기업이 관할하는 부분은 9만km에 해당한다고 차이신이 설명했다.

한편 컨설팅사 우즈 매켄지는 자산 이전이 완료되면 COGPNC 기업 가치가 800억~1천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앞서 평가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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