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고 3년물 금리는 하락하고, 10년 금리는 상승해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보다 0.4bp 내린 0.881%, 10년물은 1.9bp 상승한 1.44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오른 111.95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416계약 샀고, 외국인이 1천76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떨어진 132.9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9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87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약세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한국은 약세 폭이 덜하다"며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한 실망감은 있지만 기대도 여전해 저가매수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식이 계속 강세를 나타내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졌지만 과열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식이 조정받기 시작하면 채권이 다시 강세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은의 단순매입에 대한 기대에 시장의 약세폭이 제한적이다"며 "수익률 곡선이 스티프닝인 이유는 전일 단기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6bp 오른 0.901%,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2.4bp 상승한 1.451%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경제 회복 기대감이 이어져 상승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8.26bp 상승한 0.8276%, 2년물은 0.41bp 오른 0.2039%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전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천억 유로 증액했다. 시장 예상인 약 5천억 유로 증액보다 많았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여 3년 선물은 반등했고, 10년 선물은 낙폭을 절반가량 축소했다.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한 기대에 저가 매수가 유입한 영향이다. 3년 구간의 강세에는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도 작용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769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498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4만1천52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7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7천172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20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