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3위 부동산업체인 완커(China Vanke)가 신주발행을 통해 10억달러 증자를 추진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완커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주당 25홍콩달러에 신주 3억1천559만주를 발행해 78억7천홍콩달러(약 10억1천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주 발행 가격은 지난 3일 홍콩증시 마감가보다 4.8% 할인된 가격이다.

완커가 증자에 나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7.7% 감소했기 때문이다.

왕커는 작년 4월에도 2억6천300만주의 신주 발행으로 78억홍콩달러를 조달해 해외 차입을 상환하는 데 썼다.

지난해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완커의 외채 392억위안(55억달러) 가운데 82%가 달러채다.

부동산 중개업체 이하우스의 딩주유 공동 사장은 "본토 은행이 올해 부동산 개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대출 쿼터를 확대하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본토 주택시장 전망은 코로나19 여파로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완커는 지난달 매출 다변화를 위해 돼지 사육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완커는 연간 사육두수를 25만두로 계획하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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