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CNBC 방송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이 역사적인 부의 이전을 끌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일(현지시간) 방송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활동의 중단을 요구한 정부 조치에서 대기업들은 회복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소상공인들은 파리처럼 나가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기업일수록 주요 지수를 더 많이 끌어올린다. 그리고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기업들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음에도 사실상 상처 없이 헤쳐나온 첫 침체(recession)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펜데믹으로부터 신속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희망으로 월스트리트가 혼란스러운 거래일에서 한숨을 돌린 직후에 나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포인트 오른 26,281.82이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최소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5일 나올 고용보고서에 앞서 나온 예상보다 나쁜 경제지표에 반응했다. 노동부는 4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가 187만7천건이라고 보고했는데 전문가들은 177만5천건을 예상했다.

경제적 고통이 진행 중이지만 주식시장의 벤치마크로 간주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연초 거래 수준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S&P500지수는 지난 3월 2,191 부근에서 바닥을 찍고 42%가량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코로나19 발발로 생긴 모든 손실에서 회복했고 4일 새로운 최고치를 세웠다. 많은 투자자가 V자 반등에 걸었다고 크래머는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V자 회복을 찾고 있다. 그것은 경제가 V자 형태로 회복하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이 팬데믹의 다른 측면에 도달하도록 하려면 연방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명령을 고려해 또 다른 경기 부양 패키지를 건네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파산연구소(ABI)는 이날 미국의 챕터11 파산이 5월 들어 전년 대비 48%까지 부풀어 올랐다고 밝혔다.

크래머는 "이것은 성가신 실제 세계가 스스로를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목격한 유일한 대형 파산은 헤르츠다"고 말했다.

크래머는 파산 건수 증가는 글로벌 경제활동 중단이 미국에 미친 영향의 표면에 낸 작은 상처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 상원은 지난 3일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인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 조건을 완화하는 법안을 가결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도록 법안을 송부했다.

크래머는 "돈을 가져간 회사들은 큰 행운을 잡았다. 그들이 대출을 면제받으려면 60%만 피고용인에게 사용하면 된다. 원래는 75%를 사용해야 했다.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임대료를 낼 수 없어 실패한다는 점에서 이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한가지 단순한 이유 때문에 경기 부양 패키지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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