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는 유로화가 유럽장 개장을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에 급반등하면서 하락했다.

5일 오후 3시 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60엔(0.15%) 오른 109.268엔을, 유로-엔 환율은 0.49엔(0.40%) 상승한 124.2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하락했다는 의미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345달러(0.30%) 오른 1.13710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오후 들어 엔화와 달러화 대비 모두 급반등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0.26% 하락했다.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엔화와 달러가 하락하고, 유로와 호주달러 등이 상승했다.

이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50달러(0.72%) 급등한 0.6991달러를 기록했다.

오후 늦게 한 주요 외신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대표단을 인용해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 산유국 회의에서 OPEC+가 기존 감산안을 한달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970만 배럴 감산을 기존 6월 말에서 7월 말로 한 달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라크가 이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오는 10일 예정된 회의를 6일로 당기려던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들어 주요 외신은 OPEC이 오는 6일 유럽 중부시간으로 오후 2시에 OPEC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라크가 사우디와 잠정 합의를 타결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오후 들어 상승했다.

이 시각 WTI 7월물 가격은 0.56% 올라 배럴당 37달러 근방에서 움직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의 4월 가계 소비지출은 크게 감소했으나 예상보다 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은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이 가구당 26만7천922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4.2% 감소였다.

지난 3월 6.0% 감소에 비하면 감소 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했으나 예상보다는 덜 했다.

일본의 소비지출은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예정된 미국의 5월 고용 보고서도 주시하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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