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중견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이 올해 연말부터 정부 중앙 부처 공무원들이 쓸 모바일 공무원증을 구축한다.

대기업이 이끌어온 공공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서 중견 업체의 주도로 사업을 따냈을 뿐 아니라, 모바일 공무원증은 향후 도입될 모바일 운전면허증 및 장애인등록증 등 각종 디지털 신분증의 기반이 될 전망이라 업계 관심이 주목된다.

5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아이티센-삼성SDS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조달청이 마감한 공개 경쟁입찰에 아이티센-삼성SDS와 LG CNS-라온시큐어 등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맞붙은 데 따른 절차다.

이번 사업에서 아이티센-삼성SDS 컨소시엄은 아이티센을 주사업자로 하고 삼성SDS가 블록체인 넥스레저 플랫폼 기술을 지원하는 형태로 손잡았다.

사업 개찰 결과, 아이티센은 94.7157점을 받으면서 93.6658점을 받은 LG CNS를 1.0499점 차이로 제쳤다.

아이티센은 가격과 기술 점수에서 LG CNS를 앞질렀다.

아이티센은 가격에서 만점(10점)을 받았고 기술에서 84.7157점을 받았다.

LG CNS는 가격 9.1558점, 기술 84.51점을 받으며 고배를 마셨다.

이번 사업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며 사업 규모는 총 17억6천300만원이다.

올해 12월 사업이 완료되면 중앙부처 공무원은 스마트폰에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받아 기존 공무원증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

모바일 공무원증은 정부청사 출입뿐 아니라 업무 시스템 접속 인증 수단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향후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구축의 시범 사업 성격이어서 업계 관심이 주목된다.

정부는 모바일 공무원증으로 모바일 신분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복지 카드와 운전면허증으로 발급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모바일 공무원증 구축 사업자는 향후 모바일 복지 카드 및 운전면허증을 비롯해 주민등록증을 대체하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구축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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