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5일 중국증시는 위험 선호 심리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55포인트(0.40%) 상승한 2,930.80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07포인트(0.22%) 오른 1,856.61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급반등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오는 6일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는 소식이 위험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주요 외신은 OPEC+가 원유 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기존 감산안을 한 달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산유국이 하루 평균 970만 배럴의 감산 기간을 기존 6월 말에서 7월 말로 연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진행과 관련해 "매우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국이 이달 1~2일 이틀간 1억8천500만 달러(2천251억원) 상당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한 점을 거론하면서 중국이 미국 상품 구매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기업을 겨냥한 나스닥의 규정 강화조치를 치켜세우며 전 세계 거래소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지난달 중국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상장 규정을 강화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나스닥의 발표는 중국 기반 기업의 부정한 회계 패턴을 고려할 때 특히 중요하다"면서 "미국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에 적용되는 동일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과 관련한 은밀하고도 과도한 위험에 처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운송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1천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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